OCI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3조3380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줄었고 101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 분양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았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향 고객사에게 필수적인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OCI 테라서스는 미국 태양광 정책에 따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기준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생산 정상화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NeoSilicon Technology)는 1분기 고객사 첫 출고를 거쳐 상반기 내 2.7GW(기가와트) 규모의 상업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GW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의 자회사인 OCI 에너지(OCI Energy)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태양광 3.9GW, ESS 3.1GW) 규모의 31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올해 1분기 안에 500㎿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OCI 에너지는 2030년 기준 개발 자산 15GW와 운영 자산 2GW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개발, 전력 공급, 에너지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OCI홀딩스는 또 주주환원 지속 확대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와 자금 흐름을 고려해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약 187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앞으로도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에 발맞춰 나아갈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