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김용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차기 사내 이사로 내정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3일 공시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반을 총괄해 온 전략 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은 이후 풍부한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사장),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3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부회장과 송 CT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그룹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HBM3E(고대역폭메모리) 사업 부진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적자가 겹치며 '반도체 위기론'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HBM4 납품을 공식화하며 반도체 사업이 본격 반등 궤도에 오른 만큼 반도체 전문가인 김 사장을 이사회에 전진 배치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사장의 내정으로 삼성전자 사내 이사가 4명으로 늘어날지 여부는 정기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