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공장 '실전 투입' 앞둔 휴머노이드"…현대차, 전문가 뽑는다

유선일 기자
2026.02.23 16:27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조공장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도입을 위한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제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터페이스 개발' 담당 경력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업무 담당자는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공장 시스템과 회사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을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의 통합 설계를 맡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직무에 대해 "모바일 로봇(휴머노이드, 4족 보행 등)의 공장 연계를 위한 상위 통합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표준 인터페이스(I/F),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자세한 내용을 유관 조직과 공동으로 정의할 것"이라며 "로봇과 운영시스템 간 어댑터(Adapter)·미들웨어(Middleware)를 자체 개발하고 가상시스템(MiMic)을 활용해 연계·통합 리스크를 사전에 검증·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채용은 아틀라스의 '실전 투입'을 염두에 둔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배치해 부품 분류 등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HMGMA는 데이터·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으로, 아틀라스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공장-로봇 간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는 아틀라스를 부품 조립에 투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생산 현장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라 관련 시스템 작업의 범위는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아틀라스의 공장 도입 계획을 공식화한 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달 초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가동됨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미국에 개소하는 로봇메타플랜트응용센터(RMAC)에서 아틀라스를 훈련시켜 향후 HMGMA에 투입한다. RMAC는 데이터 수집, 로봇 최적화를 위한 발굴·검증이 이뤄지는 곳이다. 로봇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이에 맞는 로봇 행동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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