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인터배터리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 첫선

최지은 기자
2026.03.08 10:32

파우치 CTP·대면적 냉각기술 등 차세대 배터리 패키지 공개

SK온 인터배터리 2026 전시관 내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사진 제공=SK온

SK온이 셀투팩(CTP) 기술과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결합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낸다.

SK온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다양한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차세대 에너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리딩 테크 △코어 테크 △퓨처 테크 등 3개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셀(Cell)이나 모듈(Module) 제품을 넘어 팩(Pack) 단위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주요 기술을 통합 전시한 코어테크 존에서 △파우치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대면적 냉각기술 CTP 등 CTP 패키지 3종, 셀-모듈-팩으로 구성된 CMP(Cell-Module-Pack) 패키지 1종을 공개한다.

파우치 CTP는 모듈을 없애고 셀과 팩을 통합해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제조 원가는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열전이 차단 기술을 적용해 일부 배터리 셀에 이상이 발생해도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SK온은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파우치 CTP의 배터리 팩 단위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요 해외 생산 거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양산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단단한 알루미늄 각형 케이스에 미드니켈 파우치 셀을 직접 감싸는 구조로 설계됐다. 모듈을 제거해 부품과 공정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정성 높였다.

대면적 냉각기술 CTP는 파우치 셀을 배열할 때 서로 맞닿는 넓은 면 전체에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를 직접 결합해 단열재 사용을 줄이면서 열관리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파우치 셀 하단의 좁은 면적에서 간접 냉각하던 방식과 비교해 최대 3배 높은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지난해 배터리 모듈 단위에서 검증을 마쳤다. 2028년 상업 생산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돼 온 셀-모듈-팩 구조의 CMP 패키지 솔루션도 선보인다.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적용한 액침냉각 팩 모형이 대표적이다. SK온은 차량 하부 모형에 액침냉각 팩을 적용해 소형 모듈이 냉각 플루이드에 침지된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플루이드를 팩 내부에 직접 순환시켜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배터리 셀 안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꼽힌다. 열관리 효율이 뛰어나고 고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셀 성능과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액침냉각 기술 수요가 데이터센터, 선박,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SK온만의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SK엔무브와 액침냉각 등 기술 시너지를 창출해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