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 1.5억 돌파…이원진 사장 '73억' 1위

박종진 기자
2026.03.10 17:2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6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체 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겼다. 한국 기업 최초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3.8% 증가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은 209.2% 증가한 20조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3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2026.1.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지난해 73억원을 받아 보수가 공개된 삼성전자 경영진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도 1억5000만원을 뛰어넘었다.

10일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원진 사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73억500만원이다. 급여로 34억5700만원, 상여로 37억58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보수총액에는 양도제한조건이 없는 주식을 올해 1월부터 3년간 지급하기로 한 약정내역(자사주 5만3170주 상당)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클 전망이다.

이 사장은 구글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가 2023년 12월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1년 만인 2024년 말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복귀했다.

반도체(DS)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대표이사는 56억600만원, 완제품(DX)을 맡고 있는 노태문 대표이사는 61억2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전 대표의 경우 양도제한주식(RSA)을 올해 1월 지급하기로 한 약정내역(자사주 5135주 상당)이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았고 노 대표 역시 양도제한주식(RSA)과 양도제한조건이 없는 주식을 올해 1월과 7월에 지급하기로 한 약정내역(자사주 6만3257주 상당)이 별도로 있다.

이밖에 송재혁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8억4300만원을 받았다. 보수 총액과 별개로 양도제한주식(RSA)과 양도제한조건이 없는 주식을 올해 1월과 7월에 지급받는 약정(자사주 6136주 상당)이 있다.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평균 보수액이었던 1억3000만원보다 2800만원(21.5%)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파격적인 보수 인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PSU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다만 PSU의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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