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팔란티어까지...LG그룹, AI 글로벌 협업 강화

박종진 기자, 이정현 기자, 최지은 기자
2026.03.12 14:54

(종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5.07.0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LG그룹이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LG CNS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 알렉스 카프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팔란티어는 △기업 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정제해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파운드리' △통합된 데이터 환경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P' 등을 갖추고 있다.

LG CN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 등 기업용 플랫폼을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팔란티어 사업 전담 조직 'FDE(전방배치 엔지니어링)'를 신설한다. FDE 조직은 팔란티어와 긴밀히 협력해 제조·에너지·전자·물류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AX 적용 과제를 발굴·실행한다.

LG CNS는 이미 LG 계열사 한 곳의 품질 관리 영역에 파운드리와 AIP 적용을 위한 PoC(개념검증)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먼저 내부 적용을 통해 축적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사업 진출 전략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현신균 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LG CNS의 AX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G CNS의 산업 전문성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LG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와 협업한다. 이달 16일 개막하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엔비디아는 매년 GTC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개발 로드맵은 물론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G디스플레이는 제품을 개발할 때 엔비디아 툴을 사용한다"며 "엔비디아로부터 GTC 행사에 초대받았고 VD(가상설계)와 AI를 결합한 제품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의 물리 기반 AI 플랫폼 '피직스네모(PhysicsNeMo)'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패널 툴(DPS)를 개발했다. GTC에서 DPS를 이용한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 초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 4.5'의 공개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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