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이규호 부회장이 2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보건복지부 고위관계자들과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BAC(기업인자문위원회)에서의 보건의료 의제를 공유하고 글로벌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신설된 ABAC BHWG(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 의장을 맡아 관련 논의를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작년 한 해 동안 ABAC BHWG 의장으로서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각 민간 보건전문가들과의 논의 결과를 담아 도출한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보건의료를 위한 ABAC 로드맵'을 직접 전달했다.
해당 로드맵은 보건의료를 단순 비용이 아닌 미래 성장의 원천이자 전략적 투자라고 재정의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바이오테크, AI(인공지능)를 통한 의료 혁신 △형평성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시스템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의료 공급망과 재정 구조 △공공-민간 및 국가간 협력 확대를 핵심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도 ABAC 공동의장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각 경제체 경제계 인사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2년간 한국이 APEC HWG(보건실무그룹)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분야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이 부회장은 또 올해 ABAC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보건의료분야 5개 주요 의제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에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BAC 1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발표했던 '신체적 이동성(Physical Mobility) 극복을 위한 기술적, 정책적 실행과제'를 비롯해 혁신 의료 제품 접근 불평등 해소, 보건 혁신을 위한 데이터와 AI 활용체계 구축 방안 등 의제를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글로벌 보건의료 의제 설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바이오헬스케어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코오롱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2027년 FDA(미국 식품의약국)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