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서 "우호지분 과반 넘어…경영권 위협 없어"

임찬영 기자
2026.03.26 11:22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13기 정기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13기 정기 주총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분쟁 우려와 관련해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지분 경쟁으로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대표는 "주주 구성상 최대주주와 다른 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적으로 연관된 그룹과 회사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지분을 합치면 과반을 넘는 만큼 경영권 위협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진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6%다. 2대 주주인 호반그룹(18.78%)과의 격차는 1.78%포인트(p)에 불과하다. 다만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산업은행(10.58%)과 델타항공(14.9%)을 포함하면 총 46.04%로 확대된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국민연금 지분(5.44%)을 더하더라도 지분 격차는 21.82%포인트(p)로 벌어진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규모 정상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최대주주 의결권 제한 강화 △전자투표 도입 시 감사위원 선임 결의요건 완화 △홈페이지 주소 등 단순 개선·시행일 등 안건이 논의됐다.

여기에 조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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