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인수 완료…1500만톤 규모

박한나 기자
2026.04.09 08:51
크리스토퍼 체리(왼쪽부터) 리튬 사우스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에이드리안 홉커크 리튬 사우스 CEO(최고경영자),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최종 마무리한 것이다. 인수 금액은 약 6500만달러(약 950억원)다.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톤에 이른다.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장량 기준 총 1500만톤 수준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염호 추가 확보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의 확장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개발과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운영 중이고 △올해 하반기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한다.

현지 투자 여건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RIGI)의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RIGI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에너지, 광업, 기술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승인될 경우 법인세 인하, 관세 면세 등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사업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수출대금의 단계적 외화 보유 허용 등 외환 규제 완화에 따라 자금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RIGI 승인 시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인수 완료 서명식에서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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