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나한일(72)이 아내인 배우 유혜영(70)과 두 번의 이혼을 겪고 세 번째 재결합을 한 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출연했다.

나한일 유혜영 부부는 드라마 '무풍지대'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1989년 결혼했으나 1998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00년 재결합했지만 15년 만인 2015년 두 번째 이혼했다. 이후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를 통해 세 번째 재결합에 성공했다.
유혜영은 당시 남편에 대해 "성격과 코드가 너무 안 맞았다. 제가 볼 때는 허황된 일에 관심을 가졌다"며 "그 끝에는 실패가 남았다. 그래서 헤어지게 됐고 아이가 어릴 때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첫 번째 이혼 후 2년 만에 재결합을 했지만 15년 후 두 번째 이혼을 했다.
나한일은 "내가 귀가 얇다"며 "영화도 몇 편 제작하고 드라마도 여러 편 기획만 했다. 이런 것들이 실패를 하니 재정적으로도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유혜영은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한 푼도 못 건지고 집도 날라갔다"며 "생활고가 많았다. 남편이 책임감이 없어서 '가망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재결합을 이룬 두 사람은 방송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합가 기념 여행을 떠났다.
유혜영은 나한일에 대해 "가정적으로 바뀌었다. 실질적으로 생활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나한일은 "남은 시간은 가족들을 위해서 살아가야겠다고 결심한 뒤부터 가족을 위해 내가 먼저 건강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혜영에게 아침 식사에 대해 "당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 내가 다 해주겠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재결합에 큰 역할을 한 딸의 카페를 찾았다. 딸 나혜진 씨는 배우 활동을 했으나 현재는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나한일은 "엄마랑 아빠를 설득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했다"며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던 계기가 딸이었다고 밝혔다.

딸 혜진 씨는 "방송 섭외가 왔을 때 반대했다"며 "각자의 인생을 잘 살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해서 좋을 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아빠는 아빠가 잘못한 걸 잘 몰랐는데 엄마의 솔직한 이야기를 그때 다 들었다"면서 "두 사람이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줘서 딸한테 진심으로 고맙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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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씨는 "그렇게 미워했어도 엄마는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 엄마는 아빠가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아빠도 결국에는 엄마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딸과의 만남 후 두 사람은 다시 여행 숙소로 돌아왔다. 나한일은 유혜영을 위한 요리를 했다.
그는 "그동안 내가 해준 게 너무 없어서 이렇게라도 해야겠다"며 "당신하고 이렇게 음식을 같이 먹고 이런 소소한 것들이 행복인데 전에는 왜 이렇게 못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내는 평범하게 가정 생활하는 남자를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니 전부 내 잘못이다"며 "다른 핑계는 없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