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88,100원 ▼1,800 -2%)은 미국 함정 설계 명가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Leidos Gibbs & Cox)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의 공동 설계에 착수한다. 설계 수행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설계 품질 보장을 위한 협력체계도 운영한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 물류 운송 등 상업 목적으로 운용하고, 유사시 군용 물자를 고속으로 수송하는 전략 수송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한화오션 측은 "이는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중용도(Dual-Use) 플랫폼으로 미국 등 전세계 함정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등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미국 내 조선업 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숙련 인력 양성을 통해 미국의 조선업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과 한화필리조선소는 또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Greater Philadelphia Growth Partnership) 등 2개 단체와 함께 조선산업 관련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현지 조선 공급망 발굴과 지역 조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미국 내 조선업 공급망 강화를 모색한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