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겐드럭, AACR 2026서 AI 신약개발 기술 포스터 2건 발표

이두리 기자
2026.04.16 17:51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아이겐드럭이 AACR 2026(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 2건을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AACR 2026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암 연구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다.

회사는 이번 발표로 자사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DrugVLAB(드럭버추얼랩)'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포스터는 암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정밀 겨냥하는 항암 후보물질을 AI로 설계하는 기술이다. 암 치료제는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는 AI가 여러 단계를 거쳐 후보물질을 설계·평가하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 신약 후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기술은 AWS(아마존웹서비스)에 탑재된 드럭버추얼랩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글로벌 연구자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 반응성을 세포 단계를 넘어 환자 단계까지 확장해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회사는 이 연구로 약물에 의한 유전자 발현 변화를 AI로 분석, 새로운 약물에 대한 환자 반응을 정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업체 관계자는 "비임상 실험 데이터를 실제 환자 치료 가능성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업체에 따르면 발표의 핵심은 신약 후보 발굴부터 약물 반응 예측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포스터가 좋은 후보물질을 찾는 기술이라면 두 번째 포스터는 그 후보물질이 환자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는 기술로, 두 성과가 드럭버추얼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연구자의 피드백을 받아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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