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도 누워 갈 수 있다"…'수면 캡슐' 도입한 항공사

"이코노미석도 누워 갈 수 있다"…'수면 캡슐' 도입한 항공사

차유채 기자
2026.04.16 22:43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침대형 수면 시설 '스카이네스트' /사진=에어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침대형 수면 시설 '스카이네스트' /사진=에어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해 침대형 수면 시설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한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좌석은 침대 형태의 수면 공간으로, 이용을 위해 내야 하는 추가 요금은 495뉴질랜드달러(약 43만원) 수준이다. 예약은 5월부터 시작되며 실제 운영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스카이네스트 좌석은 오클랜드~뉴욕 노선에 적용된다. 승객은 기존 좌석을 구매한 뒤 추가 요금을 내면 최대 4시간 동안 해당 수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편당 두 차례 이용 시간대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오로지 휴식을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침구와 커튼, 조명이 갖춰져 있으며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없다. 두 명이 함께 이용하는 것은 불가하며 음식 섭취, 어린이 동반 이용도 제한된다. 항공사 측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향수 사용 자제도 요청했다. 이용객에게는 귀마개, 양말, 아이 마스크, 스킨케어 제품 등이 포함된 휴식 키트가 제공된다.

니킬 라비샹카르 CEO는 "뉴질랜드처럼 외딴 나라에서는 이동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장기간 비행을 감수해야 올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여행이 중요하다"며 "초장거리 비행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뉴질랜드를 오가는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항공업계는 연료비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좌석 3개를 침대처럼 활용하는 방안을, 오스트레일리아 콴타스항공은 장거리 노선용 편의 좌석 도입을 각각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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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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