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당분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상 간 대화를 예고했으나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대통령실은 아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날 아운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분쟁과 관련해 "휴전 성사를 위해 미국 측이 기울여온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측이 예고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운 대통령은 주미 대사관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는 통화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복수의 레바논 관계자들은 "아운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아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휴전이 양국 간 직접 협상의 자연스러운 출발점"이라며 양국 간 대화를 위해선 휴전이 선행돼야 한단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달 7일 미국·이란의 '2주 휴전' 합의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와 카스미예 지역을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