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2일 쉰다, 초대형 성수기" 돈 펑펑?...일본·중국인 몰려온다

하수민 기자
2026.04.28 04:03

동북아 연휴에 초대형 성수기 국내 유통업 관광객 맞이 총력
면세·백화점 온오프 프로모션 마트도 구매 유도 이벤트 마련

유통업계 외국인 매출 급증…백화점 최대 두 배 성장/그래픽=김지영

한중일 주요 연휴가 맞물린 '동북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방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특수효과'가 현실화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유통·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은 한국의 가정의달 수요에 더해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 초) 중국·대만 노동절(5월1~5일)이 겹치는 초대형 성수기로 꼽힌다. 일본 골든위크는 쇼와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이 모여 있어 최장 12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한중일 핵심 소비층이 동시에 이동하면서 유통채널에 외국인 고객이 집중되는 구조다.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1분기 외국인 수요 증가로 호기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이 40%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명동본점은 전년대비 13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80% 늘었고 본점의 경우 140% 증가했다. 더현대서울도 외국인 매출이 12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고가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화장품은 153.0% 늘고 남성패션은 111.7% 증가했다. 럭셔리워치와 여성패션도 각각 85.6%와 67.9% 증가하며 고가 패션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방한 외래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전체 수요를 견인했다.

유통업계는 외국인 공략 전략을 전면 강화하고 있다. 먼저 면세업계는 체류형 소비 유도에 집중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가동했다. 최대 90% 할인행사와 쇼핑지원금 SNS(소셜미디어)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유입과 재방문을 동시에 노린다.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고 구매전환을 높이는 전략이다. 항공사 호텔과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 적립과 숙박혜택을 제공하며 여행과 소비를 결합한 고부가 소비도 확대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도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했다. 라인페이,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기반 혜택을 강화하며 환전 없이 쇼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포인트 적립과 즉시 할인 혜택을 결합해 중화권 고객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모습이다.

대형마트 역시 단계별 고객동선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일본 대표 온라인 여행플랫폼 '코네스트'와 협업해 입국 전 할인쿠폰을 준다. 호텔 투숙객 대상 바우처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장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매장에서는 간편결제 할인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병행해 실질적인 구매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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