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영업이익률 12.3%

김지현 기자
2026.05.06 18:09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p) 증가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은 등 귀금속 판매가 늘고 가격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첨단·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이익을 내기 시작한 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데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내달 5일이다.

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황 의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민정실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약 40년 경력의 법률 분야 전문가다.

고려아연은 향후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등과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예기치 못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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