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이 정부의 중재로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사후조정에서 최종 결렬을 13일 선언했다.
노조는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다"며 "조정안은 12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조는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한 안건"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정안에는 △EVA(경제적부가가치)기준 초과이익성과급(OPI)제도 DS(디바이스솔루션)·DX(디바이스경험)부문 모두 상한 50% 유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별경영성과급에서 회사는 OPI 초과분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1위인 경우에만 지급하고, DX부문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
노조는 "조합의 요구는 상한폐지 투명화, 제도화"라며 "조정안은 투명화되지 않았고, DX부문은 상한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SK하이닉스보다 높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우리의 성과를 외부요인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 일회성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렬 선언했다"며 "13일 열릴 위법쟁의행위 금지가처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