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도 기계도 훈풍… HD현대, 1Q 순항

김지현 기자
2026.05.14 04:10

매출 19.6조, 영업익 2.8조
지주사 체제 전환이후 최대치
고부가 수주 등 수익성 확대
에너지부문 원료조달 안정화

HD현대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HD현대 1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부문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고루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비중 확대 △엔진 매출증가 △해양부문 수익개선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 영업이익률 16.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사업인 AM(애프터마켓)사업의 성장과 벙커링사업의 매출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8.3% 늘어난 5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934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 등 고부가가치 AM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디지털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회복 △산업용 엔진 성장가속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증가한 2조3831억원, 2075억원으로 나타났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매출을 확대하고 엔진, AM 등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를 출범했다.

에너지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 2026년 1분기 매출 7조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이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체원유 확보를 통한 원료조달 안정화와 안정적인 공장가동, 공정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지속 등의 영향으로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울산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성장세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전사업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돼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수주, 기술개발, 공정최적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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