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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8일 오전 장중 7300대 초반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 7300선 부근을 강한 단기 지지대로 제시한 가운데 실제 같은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반등 폭을 모두 지키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론을 비롯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여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 AI(인공지능) 설비투자 추이가 추세적 반등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거론된다.
오전 10시3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79포인트(0.51%) 내린 7617.52를 나타냈다. 전일 종가보다 2.66% 낮은 7452.48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3.96% 하락한 7352.89까지 밀렸다. 이후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1.77% 오른 7791.66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28억원과 25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014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2,256,000원 ▲55,000 +2.5%)는 3.50% 오른 227만8000원에 거래되며 반등 중이다. 장중 208만2000원(-5.41%)까지 밀렸다가 232만9000원(5.82%)까지 올랐다. 삼성전자(288,000원 ▼8,000 -2.7%)는 1.52% 내린 29만1500원을 나타냈다. 장중 28만1500원(-4.90%)까지 떨어졌다가 1.35% 상승한 30만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SK스퀘어(1,326,000원 ▼30,000 -2.21%)도 0.52% 내렸다. 삼성전자우(194,300원 ▼5,000 -2.51%)와 삼성전기(1,604,000원 ▼44,000 -2.67%)도 각각 0.60%, 0.85%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이어졌다. 전날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호실적에도 반도체 호황과 AI 낙관론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힘을 받으며 차익 실현성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주 실적 증가율 둔화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6년 2분기, SK하이닉스는 2026년 2~3분기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도별 기준으로는 올해 증가율 폭증으로 인해 올해가 단기 고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연도별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보였던 2017년, 2021년, 2024년 등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반기 매도 우위의 공통점을 보였다"면서도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에서 반도체 업황 및 실적의 우려가 제한된 만큼 곧바로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는 약세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돼 7300선 부근에서 강력한 지지대 형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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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추세적 반등 여부의 변수로 이달 말 예정된 미국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거론된다.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대해 긍정적 의지를 확인하면 주가 흐름과 외국인 수급이 다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AI 설비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외국인 매도 압력이 구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