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300명 도쿄에 모였다…"양국 관계 의미있는 발전"

김남이 기자
2026.05.19 16:00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LS 이사회 의장)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일경제협회 제공

한일 양국 경제인이 모여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경제인단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만나 경제협력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한일경제협회는 19일 일본 더오쿠라도쿄에서 열린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이 함께 나아가는, 넥스트 스텝'을 주제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양국 경제인은 1969년 첫 회의 이후 정치적 갈등과 경제위기, 자연재해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왔지만 한 번도 중단하는 일 없이 해마다 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회의는 한일·일한 양국 경제협회의 신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이다.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LS 이사회 의장)을 필두로 한국 측 단장단은 지난 1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예방하고, 한일 양국 정상들의 우호협력에 대해 양국 경제인도 큰 경제협력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일경제인회의가 더 큰 결실을 향해 노력해 주실 것이라 믿고 응원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소통과 협력을 이어온 경제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경제인들의 예방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안동에서는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 이곳 도쿄에서는 경제인들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에 더 의미가 새롭다"며 "많은 분들이 한일 협력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니 자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느껴지는 한편 올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통 도전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협력 △핵심 광물 및 자원공급망 협력 △AI(인공지능)·로봇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측 단장인 고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 회장(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은 "지금은 변화의 시대이며 한일이 협력하는 의의와 가치를 구체적 행동을 통해 나타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인들이 항상 완벽한 선택을 할 수는 없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공유하고 넥스트 스텝을 가리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경제인들은 오는 20일에 '미래를 개척하는 경제연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미래, 공감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회의를 진행한 후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일경제인회의 한국측 단장단이 회의 개최 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일경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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