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 학습으로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25~29일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 영상은 아틀라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론칭 필름(Film), 각종 축구 동작 연습 장면을 촬영한 훈련 영상 등 총 5편으로 구성됐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론칭 필름은 아틀라스가 축구라는 스포츠에 담긴 인류의 다양한 감정·에너지, 선수의 역동적 움직임을 직접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훈련 영상에는 축구 기본 동작부터 개인기 '라보나 킥(Rabona Kick)' 등 수준 높은 동작을 단계별로 학습하며 점차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성해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29일 공개된 최종 영상에는 반복 훈련으로 축구의 역동적 메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한 아틀라스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기술 '고스트 라보나 킥(Ghost Rabona Kick)'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연출됐다.
아틀라스가 선보인 고스트 라보나 킥 등 고난도 동작은 단순 모션 재현을 넘어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AI(인공지능)를 통한 학습이 필요한 기술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 한 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거쳐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비정형 자세에서도 균형을 유지해 각종 축구 동작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피드백 기반 학습 알고리즘과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캠페인에서 △AI 기반 강화학습 역량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기술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통합한 개발 역량을 보여주며 차세대 로보틱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3편의 훈련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27일에는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인 손흥민 선수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 내 아틀라스의 활약을 보고 감탄하는 영상이 공개돼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6월 4일 캠페인 준비 과정에서 아틀라스의 훈련 등을 주도한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필름을 추가로 공개한다.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의 기획 의도,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훈련의 중요성, 앞으로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 등을 전달한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를 흥미롭고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선보인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가 미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