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다음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한다. 신주 발행 후 ADR을 상장하는 방식으로 45조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779만주의 신주 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주 1주당 예상 발행 가격은 255만5000원으로 총 45조4535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지주사인 SK스퀘어가 최소 지분율(20%)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5%(1780만주) 내에서 신주 발행이 가능하다. 나스닥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0일로 정확한 금액은 ADR의 모집 총액이 추후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되는 데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신주를 국내 시장에서 발행해 해외 예탁기관에 예탁하고 이를 기초로 ADR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을 위한 자금은 해외에서 조달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ADR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금은 모두 시설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측은 "현재 발행가액은 단지 참고로 기재한 것에 불과하며 실제 발행가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추후 기준주가, 발행가액 및 할인율(할증률)이 확정되면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