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야근할 수도"...현대차 임금 안정성 위해 '시급제→월급제' 논의

임찬영 기자
2026.07.13 10:19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관람객들이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뉴스1

현대자동차가 60년 가까이 지속한 시급제를 월급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노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TF는 외부 자문위원회 의견과 해외 완성차 업체의 임금 운용 체계 등을 참고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가 검토 중인 완전 월급제는 근로 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달 일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행 시급제를 기반으로 하는 연장·야간·특근 수당 등이 더해지는 임금체계보다 고정급 비중이 높아져 근로자의 임금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생산현장 자동화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도입을 완전 월급제 검토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3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경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부품 작업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다만 완전 월급제 도입 논의가 아직 연구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용역 이후 노사 공동 TF 협의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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