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원도 주식 준다"…LS일렉트릭, 전 직원 보상 전격 확대

김아영 기자
2026.07.16 09:04

RSU·자사주 지급 결정…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가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LS ELECTRIC(일렉트릭)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해외 현지 인재까지 주식 보상 대상을 확대한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선진형 인사 체계를 확립하고 조직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은 전 직원 대상 성과 보상으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와 스톡그랜트(자사주 지급)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과 성과 달성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 보상 제도다. LS일렉트릭은 올해 RSU 지급 약정 대상을 늘리고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우수 인재들의 업무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RSU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과 미국 내 톱4 전력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재 확보 경쟁 역시 치열해지는 만큼 성과와 성장에 기반한 보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AI 시대에 발맞춰 부서와 직급을 초월한 구조 정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직급 중심의 호칭 체계 대신 '매니저'라는 단일 호칭을 도입해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강화했다. 타운홀 미팅 정례화, Z세대 실무진 멘토링 등을 통해 연공주의 관행과 부서 이기주의를 허물고 창의적인 문화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고용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춘 인사 정책도 지속 추진 중이다.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신입 공채와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전략적 숙련 인재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최규태 LS일렉트릭 CHO(최고인사책임자)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HR(인적자원)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운영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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