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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7.16.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1609223191018_1.jpg)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8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마무리하고 약 3년 6개월 만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 개선과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어진 8회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끝내고 긴축 사이클에 본격 진입했다. 한은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4차례(100bp·1%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뒤 장기간 금리를 동결해 왔다.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엔 고환율과 물가, 성장률 개선, 금융안정 등 여러 요인들이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며 목표치(2%)를 크게 웃돌았고, 한은도 하반기 물가가 3% 안팎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성장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 정부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성장률을 3.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셈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도 금리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한은도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480원대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최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9명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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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이후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가 있고 성장과 금융안정, 환율 여건도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7월과 10월 두 차례 인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3.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뿐 아니라 가계부채와 부동산, 환율, 성장 여건까지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인상 말고는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원유승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과 물가, 부동산, 성장 등 모든 여건이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지금까지 보여준 매파적 기조에서 후퇴할 근거도 없다"며 "하반기 두 차례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