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보산동에서 아프리카 이주배경 아동들을 위한 예술교육과 정서 지원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청소년 예술 공동체 'MoonLight Children's Choir & Art(문라이트 어린이 합창단·아트)'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예은·최예나·이유진·이수진 학생으로 구성된 문라이트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라이트의 활동은 합창과 미술을 두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예은·최예나 학생은 합창 지도와 공연 준비를, 이유진·이수진 학생은 미술 수업과 작품 지도, 대회 준비를 각각 맡아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합창 활동을 통해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솔로 파트를 소화하고 무대에서 자신감을 찾는 변화를 끌어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북부 지역 다문화 합창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술 활동 역시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이끌며 성취감을 북돋우고 있다.
이들은 수업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외부 무대와 대회를 경험하고 캠프 및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3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을 만나며 현장에서 새로운 과제를 발견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이보족 가정 아동들이 한국어와 영어에는 익숙하지만 부모 세대의 언어인 이보어를 구사하지 못해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문라이트는 한국어, 영어, 이보어를 함께 담은 '어린이용 이보어 기초 교재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이들의 정체성 회복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