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도 부족' 삼성, 테일러 2공장 연말 착공…2030년 양산 목표

김남이 기자, 김아영 기자
2026.07.30 12:00

삼성전자 "선단 공정 캐파 증설 속도, 수요 못 따라가…8나노 이하 공장 가동률 최대 수준 도달"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테일러 2공장을 올해 말 착공하고 2030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 선단 공정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올해 말 미국 테일러 2공장(Fab 2) 공사 착수를 준비 중으로 2030년 양산이 목표"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테일러 1공장 가동을 준비 중으로 이후 2나노 캐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 노드에 걸쳐 가동률이 지난해 대비 개선되고 있고 특히 8나노 이하 선단 공정은 고성장 수요 강세 제품 중심의 판매 극대화를 통해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4나노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팹 확보를 현재 검토 중"이라며 "성숙 공정은 고수익의 선단 공정으로 전환 중으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수요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줄곧 적자에 시달리며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파운드리가 조만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가동률, 수율 개선과 가격 인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수주 산업의 특성상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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