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계약…삼성전기, 2Q 영업익 107%↑

최지은 기자
2026.07.30 12:34

(상보)AI 서버·전장용 MLCC·FC-BGA 판매 확대…장기공급계약으로 중장기 수요 가시성 확보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가 AI(인공지능)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MLCC는 글로벌 10여 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중장기 수요 가시성도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4061억원을 웃돌았다.

AI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MLCC 판매가 늘어난 데다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자율주행용 전장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AI·데이터센터·전장용 부품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신규 AI 가속기와 서버 CPU(중앙처리장치)용 고성능 기판 양산을 본격화하고 고성능 전장 카메라 모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주요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10여개 고객사들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고객사들과 추가 장기공급계약도 협의 중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MLCC 사업 중심의 컴포넌트사업부는 2분기 1조6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버, 네트워크, 파워 등 데이터센터용 MLCC 매출 성장과 자율주행 고도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전장용 매출 확대로 전 분야에서 실적 호조세가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AI용 최선단 기종을 적기 개발·공급하고 자율주행,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용량·고전압 제품 진입을 확대한다. 아울러 이미 체결을 완료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MLCC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추가 계약 요청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7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빅테크 고객사 대상 AI 가속기, 서버 CPU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와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기판 공급 증가가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3분기에도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FC-BGA 기판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신제품 양산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3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특화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전략거래선향 신규 폴더블폰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대상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 제품의 적기 공급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 카메라 공급 등 신규 응용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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