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올해 상반기 매출 6조12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감소했다.
HMM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31.6% 늘었다. 매출 역시 1분기 2조7187억원에서 2분기 3조4020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이 반등한 배경에는 5월 말부터 시작된 해상운임 상승이 있다. 지난 3월 중동 사태로 발생한 매출 손실과 연료비 등 원가 부담이 1분기 실적을 끌어내렸지만, 물류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1701포인트보다 15%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초반에는 운임 약세가 이어진 데다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운항 차질이 겹치면서 운임 상승 효과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평균 SCFI는 1507포인트로 전년 동기보다 14% 낮았다.
HMM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중동 사태 이후 고유가에 대비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전략 등을 바탕으로 선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