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랩, 베트남 한국어 교원 연수에 AI 수업 엔진 'PICL' 적용

이두리 기자
2026.09.02 16:31
하노이 한국교육원이 주관한 베트남 한국어 교원 연수 현장 모습/사진제공=피클랩

피클랩(대표 정찬필)은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원 대상의 수업 설계 연수에 자사 AI(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콘텐츠 생성 엔진 '피클(PICL)'이 적용됐다고 2일 밝혔다.

연수는 교육부 산하 하노이 한국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8월2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KISH)에서 열렸다. 2026~2027학년도 한국어 채택학교 교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27~28일 이틀간 진행한 'AI 기반 한국어교육 활용' 과정에서 해당 엔진을 실습 도구로 다뤘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으나 신규 교원의 경력과 교수 역량 편차가 커 학기 시작 전 역량을 표준화할 필요가 제기돼 왔다. 하노이 한국교육원은 이번 연수를 △한국어 교수학습 역량 강화 △원어민 교사 수업 운영 사례 △AI 기반 한국어교육 활용, 세 축으로 편성했다.

AI 과정은 수업에 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 교원들은 학생 입장에서 진단·훈련·피드백 과정을 체험한 뒤 각자 교원 계정으로 학급을 개설, 피클로 교재 단원에 맞춘 학습 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 말하기·발음 훈련 과제 설계, 학생 학습 데이터 해석, 오류 유형별 보충 지도 설계도 진행했다.

연수 종료 시점 현장 인터뷰에서 쩐 타인 항(Tran Thanh Hang) 지앙보2중학교 교사는 "학습 활동과 게임 활동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고 한국어 수업에 맞는 과제가 논리적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피클랩은 연수를 마친 교원 전원에게 2027년 5월까지 피클 사용 권한을 무상 제공한다. 베트남 학년도가 9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끝나는 일정에 맞춘 것으로, 사용 기간에는 온라인 지원 채널을 운영해 교원 문의에 대응한다.

피클은 학습자의 수준과 취약 영역을 분석, 필요한 훈련 콘텐츠를 그때그때 생성하는 방식이다. 업체 측은 이번 연수가 해외 공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한 첫 적용 사례라고 했다. 현지에서는 교원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아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정찬필 피클랩 대표는 "AI 기반 수업을 대하는 현지 교사들의 열의가 한국 교사들과 다르지 않았다"며 "학교 수업에 즉시 적용하길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참여 교원의 활용 현황을 확인하며 학교 단위 시범 적용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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