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터 책·사원증까지…현대차그룹, IDEA 디자인상 16개 수상

강주헌 기자
2026.09.03 09:21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작 'E3W & E4W 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16개 부문을 수상했다. 완성차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공간, 서비스 영역까지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3개, 본상 10개 등 총 16개 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1980년부터 매년 디자인 혁신과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최고 디자인을 선정한다.

최고상인 금상은 현대차의 'E3W & E4W 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나오 레스토랑 북'에 돌아갔다. 각각 콘셉트·선행 디자인 부문과 브랜딩 부문에서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E3W & E4W 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는 인도의 일상 이동 수단인 모터 릭샤를 미래형 전동화 플랫폼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컴팩트한 차체와 유연한 좌석 구성으로 혼잡한 현지 도심 환경에 대응하고, 승객 운송뿐 아니라 물류와 긴급 지원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작 '나오 레스토랑 북'.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나오 레스토랑 북은 HMGICS 내 한국 레스토랑 '나오'의 브랜드 철학과 탄생 과정을 담은 책이다.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와의 협업, 한국 장인과의 연결, 한국 문화와 현대적 미학을 담아낸 점이 브랜드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고성능 콘셉트 모델 '마그마 GT 콘셉트'는 자동차·운송 부문 은상을 받았다.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인 '럭셔리 고성능'을 구현한 모델로, 낮고 넓은 차체와 길게 뻗은 루프라인과 미드십 기반의 역동적인 비례가 특징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성능에 맞춰 다듬은 공력 설계로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동상은 3개 부문에서 나왔다. 현대차 헤리티지 브랜드 콘텐츠 '현대 헤리티지 스텔라 & 쏘나타 리트레이스 매거진'과 글로벌 소아암 지원 캠페인 '호프 온 휠스'가 브랜딩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기아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V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을 디지털 서비스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 동상에 선정됐다.

본상에는 10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에서는 'UX 스튜디오 서울'이 서비스 디자인과 환경 부문에 동시 입상했고 '나오 레스토랑 브랜딩', '현대 사원증 케이스', '모바일 냅', '퍼니쉬드 라운지 & 현대 애드기어', 모베드(MobED)가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아는 글로벌 캠페인 '기아 x 오션클린업'이 사회적 영향 디자인 부문에, 제네시스는 'G90 윙백 콘셉트'와 '마그마 UI 디자인'이 각각 자동차·운송과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제품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공간, 서비스,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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