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시네요, TV 끌까요?"…LG전자 AI홈이 먼저 챙긴다

"여행 가시네요, TV 끌까요?"…LG전자 AI홈이 먼저 챙긴다

베를린(독일)=김남이 기자
2026.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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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6]3745㎡ 규모의 전시 공간서 150여개 핵심 제품 공개...AI 에이전트 기능 '씽큐 클로' 첫 공개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시간 4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참가해 집 안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AI홈’을 선보인다. 모델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 아래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담은 전시 콘텐츠 ‘LG AI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시간 4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참가해 집 안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AI홈’을 선보인다. 모델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 아래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담은 전시 콘텐츠 ‘LG AI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사용자의 생활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씽큐 클로(ThinQ Claw)'를 앞세워 한층 진화한 AI홈을 선보인다. AI가전과 AI홈 허브·플랫폼을 연결한 AI홈 생태계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무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204,000원 ▲3,500 +1.75%)는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150여개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전체 전시 부스의 약 46%는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꾸린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현지 유통업체 등 B2B(기업간거래)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

전시의 중심은 AI홈이다. 차세대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중심으로 집 안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다. 거실·주방·침실·욕실·야외공간 등 실제 생활 공간을 구현해 AI가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공간 특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LG 씽큐 온에 탑재되는 씽큐 클로는 사용자와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LG 씽큐 클로 작동 예시 /사진제공=LG전자
LG 씽큐 클로 작동 예시 /사진제공=LG전자

채팅으로 집 안 가전을 원격 제어하고 웹 검색,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사용자의 캘린더에서 여행 일정을 확인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TV를 끄고 자동화 기능을 중단할 것을 먼저 제안한다. 자녀의 방학 일정을 파악하면 냉방과 로봇청소기 작동 시간도 스스로 추천하는 식이다.

AI홈의 영역을 상업용 공간으로도 넓힌다. B2B 통합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ThinQ Pro)'를 통해 빌딩과 오피스의 가전,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호미(Homey)'도 활용한다. 호미에 AI가전과 HVAC, 태양광, ESS 등을 연동해 집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선보인다. 향후 유럽 다세대 주택 건설사 등을 겨냥한 B2B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 특화한 '핏 앤 맥스(Fit & Max)' 제품군도 확대한다. 빌트인처럼 공간에 꼭 맞는 디자인(Fit)에 용량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Max)한 제품으로, 기존 냉장고에서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확대된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간과 에너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

고효율 가전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만의 고효율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등을 적용했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A등급) 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세탁기와 각각 30%, 35%를 절감한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을 소개한다.

TV와 프리미엄 가전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 중앙에는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미디어 갤러리를 꾸린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적·녹·청) 에보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와 1000Hz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인다.

특히 △고객의 일상 대화를 이해해 최적의 냉장 모드를 제안하는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AI 음성인식 기능과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음식 종류에 맞는 조리모드를 추천하는 30인치 월오븐의 'Gourmet AI(고메 AI)' 기능을 시연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 무대가 마련된다. 가로 16m, 세로 4m 규모의 키네틱 LED(Kinetic)에 LG전자의 대표 가전 제품이 소개되고, 이어 LG 클로이드의 지휘에 맞춰 생활가전과 TV, 공조제품 등이 연동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와 조명, 음악으로 표현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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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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