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서 만나는 현대미술…'고택 아트 페스타 2026' 15일 개막

이동오 기자
2026.10.07 17:29

100명 이상 작가 참여…작은 작품 중심 아트마켓·강연·공연 마련

경북 안동 임청각에서 동시대 미술을 만나는 '고택 아트 페스타(GAF) 2026'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 열린다. 디자인에보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00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조각·공예·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플럭스

올해 주제는 '고택의 시간을 걷는 사람들'이다. 고택에 쌓인 삶과 기억을 오늘의 작품과 연결한다. 작가들의 작품은 임청각의 건축과 어우러져 다른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와 아트마켓은 처음 미술품을 구입하는 관람객도 접근하기 쉽도록 작은 규모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일부 기획작가의 대표작과 공간 특성을 고려한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아트마켓은 '컬렉팅의 문턱은 낮추되, 작품을 바라보는 깊이는 낮추지 않는다'는 방향을 내세운다. 작은 작품을 통해 첫 소장을 시작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넓은 작업세계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김현정 GAF 총괄감독과 참여작가들이 전시 기획 과정과 장소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오픈 토크가 열린다. 16일에는 황유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이봉욱 갤러리 아인 대표의 강연·토크가 진행된다.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이야기를 음식으로 풀어낸 '임청각의 밥상'도 마련된다. 17일에는 김희경 작가의 강연·워크숍과 편현주 도슨트의 현대미술 감상 강연, 클래식 콰르텟 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진현진·정창이 작가가 각각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품과 작업 과정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 중 아티스트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김현정 총괄감독은 "GAF에게 고택은 단순히 전시를 위한 특별한 배경이 아니라, 이미 오랜 삶과 기억이 축적되어 있는 하나의 장소"라며 "처음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작품 앞에 머물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감각으로 작품을 선택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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