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립 74주년…김승연 "100년, 200년 '글로벌 선두' 준비"

최경민 기자
2026.10.11 09:3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제공) © News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 창립 74주년을 맞아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한화,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에게 전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가 많은 난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재계 5위 그룹으로 올라선 점을 거론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선두다. 우리는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인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 등 세 가지 기본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며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다층적 경쟁-협력 구조 속에서 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 신속하게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적 유연성과 강력한 추진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단기 사업 성과에 머물지 않고 복합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AI(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시 이같은 기본 자세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55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위성, 통합방공체계, 첨단 엔진 등 우주항공 분야의 근간은 국방 AI 역량"이라며 "금융, 기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기반 기술이 뒷받침돼야 명실상부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안전은 그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며 "어떠한 가치도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순 없다. 임직원과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게 리더의 기본 자질이자 중점 과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한화 DNA가 그 핵심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방산, 해양 등의 분야에서 남들이 그어 놓은 한계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동력인 불굴의 '도전정신'이 바로 그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한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