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열풍에 치킨 프랜차이즈도 카페형이 대세

민동훈 기자
2015.12.10 03:32

[프랜차이즈&창업]BBQ Cafe, bhc비어존 등 카페형 매장 전환…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분위기, 주류 매출은 덤

bbq프리미엄카페 외경./사진제공=BBQ제네시스

#올해로 17년째 치킨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비비큐 문정점 이주곤(55) 사장은 배달과 홀 판매를 같이할 수 있는 '비비큐 Cafe'로 전환한 후 매출이 30%이상 껑충 뛰었다. 매장에서 치맥을 즐기는 고객 증가로 자연스럽게 주류 매출도 올라가 매출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 사장은 "원래 33㎡ 규모의 배달매장을 운영하다가 윤홍근 제네시스BBQ회장의 '내점고객 확보가 중요하다'는 강연을 받고 감명을 받아 문정동에서 제일 좋은 상권에 점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이에 '카페테리아'형 매장(이하 카페형 매장) 전환이 각광받고 있다. 치킨은 기본이고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까지 갖춰 패밀리레스토랑 못지않은 가족단위 외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BBQ가 운영하는 BBQ치킨은 'BBQ Cafe' 'bbq 프리미엄카페' 등 2종류 카페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1800개 매장 중 카페형 매장은 현재 7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bhc치킨도 'bhc 비어존'이라는 브랜드로 카페형 매장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7월 150개였던 bhc 비어존 매장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년4개월 만에 430개로 늘었다. 전체 1100개 매장의 39%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기존 배달 중심 치킨매장을 카페형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카페형 매장의 경우 치킨 매출은 물론 주류판매와 기타 안주류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BBQ 프리미엄 카페 같은 경우는 아예 패밀리레스토랑을 지향한다. 오전과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식사 메뉴 중심의 캐주얼 레스토랑 △오후에는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커피전문점 △저녁에는 다양하고 푸짐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심야에는 맥주와 칵테일, 술안주가 중심이 된 '비어바' 형태로 운영한다. 저녁 시간대가 가장 바쁜 배달형과 달리 카페형의 경우 심야 시간 뿐 아니라 점심, 오후 시간대의 매출 공백을 채울 수 있다.

이러한 카페형 매장 전환은 가맹본사는 물론 가맹점주 요구가 반영된 부분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역사가 20년을 넘기면서 배달형 매장을 장기간 운영하며 자금력을 갖춘 가맹점주를 중심으로 보다 큰 규모의 카페형 매장 전환을 원한다는 것이다. 카페형 매장이 특유의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BBQ제너시스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 공개는 어렵지만 카페형의 경우 신규 가맹점 개설보다는 충성도 높은 기존 가맹점주 전환이 월등히 높다"면서 "생계수단으로 배달형 매장을 운영하며 자금을 모은 장수 가맹점주들이 보다 세련되면서도 수익성 높은 카페형 매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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