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패션 계열사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온라인 통합몰을 론칭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자사 패션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통합 온라인몰 구축에 돌입했다. PC기반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전문몰 오픈도 염두에 두고 TF(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 '알렉산더왕'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36개 해외 브랜드와 '지컷' '디자인 유나이티드' '보브' 등 6개 국내 브랜드, '몽클레어신세계' '신세계톰보이' '비디비치' 등 3개 계열사 소속 브랜드를 두고 있다.
4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급 해외브랜드를 수입·유통하는 비중이 높고 백화점 위주로 입점해 상대적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은 취약했다. 온라인몰을 별도로 구축한 브랜드는 영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 정도다.
이와 관련,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역점을 두고있는 패션사업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온라인·모바일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까지 연계한 옴니채널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백화점에 편중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패션 업체 간 경쟁이 격화돼 온라인 역량 강화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삼성물산패션부문,SK네트웍스,LF등 패션업계 대표 기업들이 이미 보유 브랜드를 통합, 판매하는 전문몰을 구축하고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기업한섬도 18일 모바일 사용자에 대응한 통합쇼핑몰 애플리케이션 '한섬앱' 론칭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강화는 패션업계 전반적인 흐름으로 향후 경쟁이 본격화 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매장 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글로벌 쇼핑몰까지 구축하는 것이 패션기업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30%대 고속성장한 '보브' '톰보이'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국내) 브랜드들이 통합쇼핑몰 오픈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명품 이미지가 강한 해외 브랜드들은 각국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통합몰 입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입점 브랜드 구색에 따라 패션업계에 미칠 파급력도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