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고객 늘리자"…사업 확장나선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송지유 기자
2016.09.07 03:30

스타벅스, 차(茶) 메뉴 늘리고…폴바셋은 캡슐커피 개발, 매장 밖 고객확보

스타벅스 코리아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점에서 티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론칭하고 '자몽 허니 블랙 티', '샷 그린 티 라떼'를 비롯해 8종의 티바나 풀 리프 티 등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스타벅스', '폴바셋' 등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업계가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커피 이외에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집·사무실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차(茶) 전문 브랜드 '티바나'의 한국 판매를 시작했다. 티바나는 1998년 미국에서 론칭한 차 전문 브랜드로 스타벅스에 2013년 피인수됐다.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3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차 고유의 향과 맛을 다양한 연령, 성별 등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과 웰빙 콘셉트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피전문점 대명사 스타벅스가 차 메뉴를 강화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차는 세계적으로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로 전체 시장 규모가 1250억달러(약 138조원)에 달한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외에 다른 음료, 아이스크림, 외식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스타벅스 경영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타벅스는 2011년 로고에서 '커피' 문구를 제외한 이후 다양한 음료 제품으로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쳐 왔다.

매일유업이 운영중인 커피전문점 폴바셋이 선보인 캡슐커피 제품 '폴바셋 바리슽 캡슐'

매일유업폴바셋은 매장 밖 커피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되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신제품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을 개발한 것. '시그니처', '미드나잇 블루', '오렌지 벨벳' 등 3가지 맛이 있다.

이 제품은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언제든지 폴바셋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데서 착안했다. 2014년 300억원 규모였던 캡슐커피 시장이 지난해 450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한 것도 제품 개발 배경이다.

폴바셋 관계자는 "가정용 믹스커피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프리미엄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캡슐 제품 판매가 늘면 매출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분류되는 스타벅스, 폴바셋의 사업 확장은 경쟁이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연 2조5000억원 규모로 5만 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업계 1위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7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폴바셋은 2009년 론칭 이후 100% 직영점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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