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라멘' 논란…"원산지 표기 강화해야"

김태현 기자
2018.12.05 11:21

홈플러스, 지난 1일 논란이 된 라면 판매 중단…원산지 표기법 상 '국가명'만 표기

오타루 시오라멘 /사진=야후재팬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일본 후쿠시마 라면으로 식품 안전성 논란이 커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원산지 표기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일 논란이 된 후쿠시마 라면 전량을 회수해 판매 중단 조치했다. 해당 제품명은 '오타루 시오라멘'으로, 한글 표기가 된 제품 정보에는 '일본산'이라고만 표기돼 있지만, 일어로는 '후쿠시마(福島)현'으로 표기돼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전 제품은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진행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품"이라며 "그러나 고객 안심 차원에서 해당 상품들은 현재 모두 판매 중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해당 라면이 생산된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 100㎞ 이상 떨어져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타카타시 지역의 방사선량은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기준치 이하인 0.1μSv/h(마이크로시버트/시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의도적으로 지역명을 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행 규정상 수입산 상품에 대한 표기는 일본산, 중국산, 태국산 등 국가명만 표기하도록 돼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하더라도 일본산으로만 표기될 분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사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들을 일일이 원산지 지역까지 확인하긴 쉽지 않다"면서 "보다 면밀한 원산지 표기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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