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팔아 집 샀다"…'3.7조 머니무브' 서울·강남에 집중

"'삼전닉스' 팔아 집 샀다"…'3.7조 머니무브' 서울·강남에 집중

김지영 기자
2026.06.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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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6.06.11.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6.06.11.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올해 들어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이 대거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강남권, 고가주택 시장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금융시장 수익이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4억9400만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활용됐다.

자금조달계획서는 규제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제출하는 서류로, 매수자의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다.

지역별로는 서울 유입액이 2조4396억3100만원으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자금은 강남구(3706억9100만원), 송파구(3531억5100만원), 서초구(2903억8200만원) 등에 집중됐다. 경기와 인천에는 각각 9767억6700만원, 388억9700만원이 유입됐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유입액은 3조4552억9500만원으로 전체의 약 93%에 달했다. 금융자산 매각대금이 수도권 주택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고가주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15억원 이상 주택 매입에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은 과거 5% 안팎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9.3%, 3월 9.8%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13.2%까지 상승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상승 과정에서 확보한 차익 실현 자금이 서울 핵심지와 고가주택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이 대체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수익이 다시 부동산 투자로 재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조2592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조1086억8100만원), 50대(8022억1200만원), 60대 이상(4893억1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자본시장 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과 자본시장 간 자금 이동 흐름을 고려한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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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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