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이 1일부터 1600원대에서 1800원대로 올랐다.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이날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평균 6.45% 인상하면서 유통업체 소주 소매 가격도 오른 것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참이슬 오리지널, 후레쉬(360ml 병) 가격이 기존 1650~1660원에서 1800원으로 130~140원(약 8.4%) 가량 인상됐다. 640ml 페트병 가격 역시 28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가량(7.1%) 인상됐다.
광화문 인근 편의점 5곳을 돌아본 결과, 1800원 인상 가격대로 가격을 표기한 곳은 GS25 한 곳뿐 이었다. 세븐일레븐, CU 등에서 아직 참이슬 가격을 1650~1660원으로 표기했지만, 실제 1800원에 판매했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서 조만간 하이트진로 소주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3000~4000원에 받던 소주 가격을 이미 5000원으로 올린 곳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4일 원부자재 가격, 제조 경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을 이유로 2015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소주 출고 가격을 올렸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격을 기존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랐다. 진로골드와 참나무통맑은이슬 등 다른 소주 제품 출고 가격도 인상됐다.
앞서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가 먼저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리면서 서민 술인 소주와 맥주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됐다. 오비맥주 역시 2년 5개월 만에 인건비, 원재료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맥주, 소주 점유율 1위 제품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소주 업계 2위인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2015년 참이슬 가격이 인상됐을때 롯데주류가 2016년 1월 처음처럼 가격을 올리는 등 연쇄적으로 소주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