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려 '이머커스' 주문 폭주"...쿠팡, 새벽배송 최대 2시간 지연

장시복 기자
2020.02.01 21:57

김범석 쿠팡 대표 전날 직원들에게 레터 "예상치 못했던 비상 상황..재고 확보 비용 안아낄 것"

쿠팡 배송지연 안내 공고/사진제공=쿠팡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이커머스(온라인·모바일) 쇼핑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로켓프레시'의 새벽 배송이 오는 2일까지 최대 2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백화점처럼 인파가 집중되는 장소는 피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문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28일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일일 출고량이 170만건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도 전날 직원들에게 레터를 보내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 상황"이라며 "연휴 직후 수요 증가에 더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마스크 등 급하게 필요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를 확보하고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정상 운영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신종 코로나 인해 이커머스 이용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앞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한 2015년에도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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