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코로나 불황'에 신음하는 가운데 2030의 폭발적 러브콜에 힘입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AMI)가 월평균 100%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아미는 2020년 전체 매출이 2019년 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도 지난해 1월 대비 139% 신장하며 '대세 브랜드'를 증명했다.
아미는 '하트 로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공식 수입·유통하고 있다.
디올 옴므, 지방시 디자이너를 역임한 프랑스 출신 남성복 디자이너 알렉상드르 마티위시(Alexandre Mattiussi)가 2011년 설립했다. 브랜드 이름 아미(AMI)는 프랑스어로 '친구'를 의미하고 브랜드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상드르 마티우시 이름의 약자이기도 하다.
하트 로고 아래에 알파벳 A를 붙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미는 프랑스 파리 특유의 무심하면서 쿨한 무드를 풍긴다. 이는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18세~34세)의 취향에 딱 맞는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심플한 느낌의 하트 로고 티셔츠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바로 품절 되곤 한다.
아미는 도시 '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국의 10대와 20대가 좋아하는 중성적이면서 편안한 핏의 맨투맨 티셔츠, 베이직 화이트 티셔츠, 니트류가 주력 제품이다.
아미는 특히 남성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부드러운 원단의 니트에 심플한 하트 로고가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느낌) 패션의 정석을 보여준다. 캐주얼과 시크함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럭셔리 명품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3040 직장인 남성 사이에서 큰 유행을 타고 있다.
송애다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아미는 파리지앵 감성을 담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친구같이 편안한 아이템으로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치 있는 로고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아미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다. 명품 온라인 커머스 기업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해 아미의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258% 증가하며 아미가 성장률 브랜드 1위에 등극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MZ세대가 아미와 같은 브랜드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