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이 톱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정호연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진행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 2022 F/W 컬렉션 쇼에 올랐다.
이날 정호연은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모델로서 '루이 비통' 패션쇼의 시작과 끝을 알렸다.
패션쇼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모델'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호연은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와이드 팬츠, 노란색 꽃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한쪽 어깨에는 베이지색 숄더백을 멋스럽게 걸친 채 자연스러운 워킹을 선보였다.
정호연은 쇼의 시작 뿐만 피날레에서도 선두로 등장해 쇼를 마무리 하며 글로벌 대세 배우이자 톱모델의 위엄을 드러냈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강새벽이 아닌 톱모델 정호연으로 돌아와 시크하고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날 프론트 로우(패션쇼의 가장 앞자리)를 장식한 엠마 스톤, 줄리안 무어, 클로이 모레츠,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정호연은 완벽한 포즈와 한층 깊어진 눈빛,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캣워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3년 만에 다시 런웨이에 오른 정호연의 워킹에 외신의 눈길이 쏠렸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은 "'오징어 게임'의 스타이자 루이비통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정호연이 쇼를 열었다"며 그의 모델 복귀를 주목했다.
9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반 태어난 'Z세대'를 위한 여성 패션 콘텐츠 플랫폼 '하입배'(Hypebae)는 "'오징어 게임' 스타가 파리 패션 위크의 런웨이를 장악했다", "정호연은 재능 있는 배우이자 런웨이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미국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는 "정호연은 수퍼노바(초신성)"라고 극찬한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말을 인용, 정호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루이 비통 쇼'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정호연은 "최고 중의 최고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루이비통,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함께 해 꿈만 같은 여정이었다. 이 환상적인 쇼에 많은 노력을 쏟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호연은 2013년 방송된 모델 선발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2017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패션쇼 및 2017 프리폴 컬렉션 캠페인 등을 통해 '루이 비통' 무대에 선 바 있다. 당시 '루이 비통'은 정호연을 한 도시의 한 브랜드 쇼에만 독점으로 서는 '월드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이후 정호연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강새벽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