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지난해 처음으로 119조원을 넘었다. 건강관리 수요 확대와 K푸드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119조7372억원으로 2024년(114조8252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78억6318만달러로 8.3% 늘었다.
업종별로 식품이 76조6515억원으로 전체의 64.0%를 차지했고 축산물이 40조2627억원, 건강기능식품이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축산물 생산실적 증가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식약처는 건강도 챙기고 즐거움까지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난해 식품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특수영양식품 생산이 각각 11.3%, 15.3% 증가했고 케이크·도넛·파이 등 디저트류 생산이 10.4% 늘었다.
무엇보다 K푸드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라면 수출액은 15억105만달러로 1년 새 26.5% 증가하면서 가공식품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냉동김밥 등을 포함한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수출은 7억7606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80.9% 급증했다. 조미김 수출액도 5억6239만달러로 12.8% 늘었다.
축산물 시장에서는 육류 소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돼지·소·닭 포장육과 양념육류 생산량은 같은 기간 4.0% 증가했고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1.6㎏으로 늘었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53.9㎏으로 3.4% 감소했다.
기업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CJ제일제당이 2조7127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농심(2조4729억원), 롯데칠성음료(2조3038억원)가 뒤를 이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생산실적 1조5358억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식품 제조·가공업과 축산물가공업을 합쳐 생산실적 1조원 이상 기업은 총 11곳으로 1곳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