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새우깡 포함 평균 7.2% 가격 인상.."2년전으로 회귀"

정진우 기자
2025.03.06 09:3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농심이 '너구리의 라면가게'에 이어 두 번째 라면 체험 매장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마트 2층에 K라면 슈퍼마켓을 조성했으며 마트와 스낵바가 결합된 형태로 라면 구매 및 즉석 조리기 사용, 식사가 한 공간에서 가능하다. 농심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K라면 슈퍼마켓을 통해 농심 브랜드와 국내 라면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코리아마트 2층 K라면 슈퍼마켓의 모습. 2024.10.08.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스낵 브랜드 중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 중 14개, 스낵 25개 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앞서 농심은 2023년 7월 이들 제품의 가격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소매점 기준으로 신라면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졌다. 이날 인상 결정에 따라 제품값이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라면 원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도 크게 상승했다는게 농심의 설명이다. 실제로 농심(별도기준)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4분기에는 1.7%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은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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