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첫 '도심형 스타필드' 파주 운정으로..디큐브시티도 후보지

유엄식 기자
2025.08.19 05:50

도보 상권 타깃 '스타필드 빌리지' 첫선..연면적 1만평 안팎 복합 상업시설 콘셉트

올해 11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그룹이 올 하반기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기존 점포와 차별화한 스타필드 매장을 선보인다. 도시 외곽에 대규모로 조성해 광역 상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도보권 고객을 대상으로 공략하는 중소형 규모의 '도심형 스타필드' 콘셉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11월 운정신도시 내 한 주상복합 단지에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위탁 개발 모델이다. 점포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형 상업시설 형태로 영업 면적은 연면적 1만평 내외로 조성된다.

현재 전국 스타필드 매장 중 영업 면적이 가장 큰 스타필드 하남(경기)은 13만9000평이고, 가장 작은 스타필드 안성(경기)도 7만3000평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스타필드 빌리지 매장 면적은 10% 내외 수준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엔 그로서리(식료품)와 학원, 의료, 뷰티, F&B(식음료) 매장 등 지역 밀착형 점포가 입점하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특히 최근 앵커 테넌트(고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쇼핑몰 내 핵심 매장)로 떠오른 CJ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인기 브랜드 매장을 적극 유치한단 전략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 밀착형 인프라 시설이란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권별 주력 고객층의 소비 특성과 취향을 반영해 테넌트를 구성할 것"이라며 "지역 상권의 대표 랜드마크가 되도록 편안한 외부 휴식 공간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파주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중심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 입점이 유력한 부지론 복합쇼핑몰 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공장 부지와 대전 유성호텔, 경남 진주터미널 등이 꼽힌다. 사업 추진 현황을 고려하면 2028년말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

여기에 최근 현대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도 스타필드 빌리지 신규 오픈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해당 건물을 보유 중인 시행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을 협의 중이다.

다만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건물 용도변경 절차가 스타필드 빌리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당초 시행사는 현대백화점이 나간 뒤 건물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스타필드 빌리지를 입점시키고 건물 상층부를 오피스로 활용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위해선 건물 용도가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변경돼야 한다. 다만 지역 주민들이 오피스 전환에 반대해 당초 목표한 2027년 입점 목표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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