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임 CEO에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 선임

하수민 기자
2025.09.29 10:57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을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몸담으면서 로레알과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인인 이선주 사장을 신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로레알 코리아 홍보·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 GM을 맡았고, 한국에서 키엘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 내 2위 브랜드로 키우고 글로벌 매출도 2배 늘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 지휘했으며,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의 대표로 부임하여 AHC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 정립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LG생활건강측은 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애 현 사장은 그간 어려운 경영 환경과 소비트렌드의 급변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브랜드 정비와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왔으나,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CEO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연말 정기인사 이전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 이사회도 이날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 이선주 사장은 올해 11월 10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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