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 '큐레이션' 역량 쏟은 '컬뷰페' 가보니[리얼로그M]

하수민 기자
2025.10.30 15:50

컬리, 내달 2일까지 진행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가든오브센스 전경. /사진=하수민기자

컬리의 오프라인 뷰티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5'가 30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컬리의 차별화된 '뷰티 큐레이션'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컬리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규모를 과감히 줄였다. 지난해 90여개에서 올해는 60개로 참여 브랜드를 압축했다. 수치상으로는 30% 이상 줄었지만 그만큼 '엄선한 브랜드'만을 선보이겠다는 컬리의 의지가 뚜렷했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는 '많이'보다 '깊이'를 택했다"며 "직접 큐레이션한 브랜드와 함께 각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바이털리티 정원에 있는 스킨수티컬즈 부스에서 한 고객이 제품 효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수민기자

행사장은 '나를 가꾸는 정원(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테마 아래 다섯 개의 큐레이션 존으로 꾸며졌다. 먼저 세레니티 정원에서는 쿤달과 야다, 네시픽 등 자연주의와 순한 성분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자리했다. 방문객들은 식물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클렌징과 스킨케어 라인을 직접 체험했다. 바이털리티 정원은 기능성 브랜드의 무대다. 에스트라를 비롯해 라로슈포제, 스킨수티컬즈 등 피부 과학 기반 브랜드들이 '건강한 피부 생명력'을 주제로 부스가 채워졌다. 스킨수티컬즈 부스에서는 9가지 유형으로 나뉜 얼굴 주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레디언스 정원은 이름처럼 빛을 다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나스와 포트레, 바닐라코 등 색조 브랜드들이 참여해 투명하고 은은한 광채를 표현하는 메이크업 시연이 이어졌다. 케라스타즈,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등 장인정신과 고유의 철학을 가진 브랜드들은 헤리티지 정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케라스타즈는 현장에서 두피 진단과 맞춤형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를 운영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센시스 정원은 향기와 질감, 온도 등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켄트 부스에서는 개인 이름을 새겨주는 칫솔 각인 서비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에서 경품을 탄 한 고객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수민기자

올해 컬리뷰티페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첫 오프라인 참여 브랜드'의 대거 등장이다. 전체 60개 브랜드 가운데 약 40개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고객을 직접 만났다. 온라인 유통 중심이었던 브랜드들이 컬리의 큐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는 장으로 삼은 셈이다. 컬리는 이러한 '오프라인 진출 허브'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스토리를 '정원'이라는 공간 안에 녹여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에는 다채로운 브랜드를 폭넓게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선별된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수량보다 질, 다양성보다 정교한 큐레이션을 택한 것이다. 컬리는 최근 뷰티 PB(자체브랜드) 제작팀을 신설하고, 뷰티컬리 론칭 3주년을 맞아 관련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페스타는 이러한 전략의 상징적인 무대다.

행사를 기획한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이 뷰티에서도 발휘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부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 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도 빠짐없이 즐기시며 풍성한 뷰티 축제를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사진제공=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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