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로그M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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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쥬는 10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거죠. " 19일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마쥬 2026년 봄여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박영미 컨템사업부장(상무)는 마쥬의 정체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즌 상품 공개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추진하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선보였다. 마쥬는 1998년 파리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자연스러운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기반으로 한 컬렉션을 전개해왔다. 일상과 특정한 상황을 구분하기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테마는 '세일링'이다. 해양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네이비와 화이트를 중심으로 옐로우와 블루를 더한 색 구성이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크로셰 니트. 레이스 소재 등을 활용해 시즌 콘셉트를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고 여유 있는 실루엣을 적용해 활동성을 고려했다. 컬렉션은 데님 재킷과 니트. 슬리브리스 톱 등으로 구성됐다.
"2개 구역이 재고 주의 상태입니다. 매장 상황을 점검해보세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2026 상품 전시회. 'AI, New Tech' 구역에 들어서니 AI(인공지능)가 CCTV로 매장의 재고 상황을 파악한 뒤 점주에게 모니터로 이를 알려줬다. 이번 전시회는 6일까지 '당신의 삶을 바꿀 일상 속 놀라움의 순간'을 주제로 열린다. 전국 가맹점주들이 한데 모여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향후 출시할 상품과 서비스를 엿보는 자리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이번 전시회에서 매장 관리 시스템과 AI 기술을 통한 차세대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AI 기술은 매장 CCTV와 결합해 점주의 매장 운영 편의성을 높인다. 실제 CCTV가 매장을 촬영하자 AI가 △매장 진열·청결 상태 △고객 성별·연령 △고객 동선 △매대 노출도 등을 파악했다. 점주의 관리 화면을 보니 고객 모습에 '30세, 여성'이라는 문구가 표시됐고 얼굴과 같은 개인정보는 가림 처리됐다. 이는 세븐일레븐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기술로 실험을 거친 뒤 추후 전국 매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가전 매장에서 내구재로도 집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제안해 올해 매출을 1000억원까지 키우겠습니다. "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매장인 잠실점을 재단장하고 지난 10일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전 구매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운영 방향에서 내구재와 인테리어, 타건샵, 카메라 등 범위를 넓혀 가전 생애주기와 집 자체를 위한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 매출 500억원대에서 2배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문을 연 매장에 들어서니 처음 선보인 구성이 돋보였다. 수전과 싱크볼 같은 내구재 코너가 대표적이다. 김보경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부엌 설비는 그동안 인테리어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집을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다는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이 수전도 직접 보고 구매하도록 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매장에서 가전과 내구재를 동시에 체험하고 구매 이후 수리, 교체까지 생애주기를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9일 정오 서울 여의도 IFC몰. 점심시간 인파가 몰리는 통로 한복판에 탁 트인 '아이코스(IQOS) IFC스토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세련된 미디어월(wall·벽)과 전자담배들, 방문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체험을 안내하는 '전담 코치'들의 모습은 마치 전자기기 매장을 연상케 했다. '만남과 소통'이라는 콘셉트로 새단장한 아이코스 IFC스토어는 전 세계 아이코스 매장 중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하루 평균 2000명이 오간다.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이 쉬어가는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리뉴얼을 위해 약 3개월간 문을 닫았을 때는 "빨리 오픈해달라"는 기분 좋은 요청들이 이어졌다고 한다. 실제 매장 안에는 아이코스 경험이 가능한 별도의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아이코스 기기나 궐련(스틱)을 갖고 있다면 성인 인증을 거쳐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기기를 손에 들고 사용법을 듣고 궐련의 향을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펼쳐졌다. 아이코스 IFC스토어는 웰컴·센소리얼·커넥션 세 구역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 방문한 경남 사천 대동기어 1공장. 대동기어는 '농슬라'(농기계의 테슬라)로 유명한 대동의 부품 전문 계열사다. 생산 라인마다 레일을 따라 기어·부품들이 일정한 속도로 이동했다. 레일 옆으로는 기어의 톱니를 연삭하는 가공 설비들이 빽빽하게 늘어섰다. 금속이 맞물리는 소리와 작업 중인 기계 소리가 공장 전체에 낮게 깔렸다. 그중에서도 안쪽 깊숙이 분리된 공간이 눈에 띄었다. '전기모터의 심장'인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 생산 라인이다. 일반 가공 라인과 달리 이 구역은 미세한 분진까지 통제되는 '클린룸'으로 가동된다.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하는데 대동기어는 동일 라인 추가 계획도 갖고있다.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는 전기차 전기모터의 고속 회전과 고출력 전달, 저진동·저소음(NVH)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부품이다. 조금만 어긋나도 모터에서 잔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 대동기어가 부품 가공을 넘어 고정밀 회전체 조립과 품질 관리 영역까지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신호로 읽힌다.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 생산라인은 대동기어가 꺼내든 미래 먹거리 '로봇 부품 사업'의 전략적 거점이다.
"올리브베러 매장이 나만의 웰니스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가 되길 바랍니다. "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한 올리브영이 '웰니스(Wellness)'로 외연을 넓힌다. 올리브영은 29일 열린 신규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기존에 키워온 헬스 영역을 웰니스 전반으로 넓히겠다"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인 웰니스 시장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접점과 체험 공간이 부족한 점에 주목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올리브베러는 웰니스를 상품과 콘텐츠로 구현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근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은 "올리브영이 가장 잘하는 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역량"이라며 "이를 웰니스에 전이시켜 웰니스의 실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올리브베러에선 단순 미용이나 피부·건강 관리를 넘어 웰니스 실현을 위한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6가지 개념을 제안한다.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지하철 신사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명품 공간 브랜드 '시치스(SICIS)' 쇼룸에 들어서자 6성급 고급 호텔 로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선 볼수 없었던 이국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곳엔 럭셔리한 자재로 각종 장식이 설치돼 있었다. 천연 미네랄을 활용한 1000여 종의 모자이크 타일과, 유리 사이에 금속, 섬유 등 아트패널을 입힌 특허 자재 Vetrite(베트리테)는 특유의 색감과 질감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모자이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 실크, 울 소재의 텍스타일과 조명 시스템 역시 시치스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18세기 나폴레옹 시대의 마이크로 모자이크 기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하이엔드 주얼리 라인업도 눈에 띄었다. 엔리코 몬티 시치스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시치스는 모자이크 예술의 수도'라 불리는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고객이 원하는 공간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이 원하는' 컨셉부터 구성, 오브제까지 모든 것을 '원 앤 온리(one & only)' 솔루션으로 구현한다.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스토리를 맛으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이랜드이츠의 뷔페 애슐리퀸즈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은 애슐리의 첫 팝업스토어로 세계관을 드러내고 차세대 디저트를 경험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팝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전시관 '헤리티지 룸'에선 애슐리라는 인물을 설정해 이 3대 모녀의 이야기와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임희조 이랜드이츠 실장은 "애슐리 3대 모녀의 방을 들여다보며 식당을 넘어 취향과 문화가 되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애슐리를 주인공으로 브런치와 디저트로 유명한 호텔을 만들고 싶은 꿈이 담긴 공간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뮤지엄이 30년 넘게 수집한 아메리칸 클래식 소장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케네디 부부의 웨딩 접시, 미국 고전영화 컬렉션, 아메리칸 헤리티지가 담긴 소품 등을 세계관과 연결해 선보인다.
오늘(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입구가 인파로 들썩거렸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2025 컬리푸드페스타' 개막에 맞춰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캐럴이 흘러나왔고, 음식 냄새가 환영 인사를 대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시장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보다는 연말 축제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행사장은 중앙에 대형 테이블 구조물이 배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형태였다.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형상화한 이 구조물을 기준으로 간편식·그로서리,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에서 방문객들을 맞았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식과 체험이 이뤄졌다. 현장은 '미식 전시'보다는 '체험형 축제'에 가까웠다. 브랜드 부스마다 시식 코너가 마련됐고 발길을 멈춰 제품을 맛본 뒤 관계자 설명을 듣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각 부스에서는 윷놀이·인형뽑기 등 다양한 게임도 할 수 있어 곳곳에서 생기가 돌았다.
"K뷰티에 프리미엄 이미지만 붙으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는 프랑스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코스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기념 모교 재학생 대상 북콘서트에 참석, "K뷰티의 경쟁국가는 프랑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가장 용기 있었던 선택을 묻자 "사업 초기 일본 기술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택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하청으로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웠다"고 답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물어본 '지금의 꿈'과 관련해선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 K뷰티에 프리미엄 이미지만 붙으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는 프랑스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코스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성울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 북 콘서트에 참석해 "K뷰티의 경쟁 국가는 프랑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용기있던 선택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사업 초기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택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하청으로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웠다"고 답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물어본 '지금의 꿈'과 관련해선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 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오늘(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새로 문을 연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페페(OLIPEPE)'.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은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따스한 남유럽 이탈리아의 햇살 같은 색감을 담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돌로 된 매장 바닥부터 벽의 타일까지 곳곳에서 이탈리아 현지 골목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올리페페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를 통해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맷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탈리아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가본 올리페페 매장은 약 170평, 156석 규모로 청계천이 보이는 창가와 부스석, 바 좌석, 단체 룸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으로 구성돼있었다. 특히 매장 한가운데에 놓인, 화덕피자를 굽는 화덕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통상 화덕피자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부엌의 가장 안쪽 벽면에 있는 경우가 많아 피자를 굽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주문한 피자의 도우를 즉시 빚고 각종 토핑을 얹은 후 화덕에서 구워지는 전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