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2080 치약'에서 사용 금지 성분 트리클로산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에 대해 "회수 절차와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현재 진행 중인 회수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번 일로 고객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제품 품질 관리와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날 식약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수입 치약 6종의 870개 제조 번호 중 754개에서 항균성 물질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 검출됐고 국내에서 제조한 128종에선 검출되지 않았다.
수입 치약 제품에선 해외 제조사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장비의 소독을 위해 트리클로산을 사용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장비에 남은 트리클로산 성분이 치약에 섞였고 작업자별로 소독액 사용 여부와 사용량에 차이가 있어 잔류량이 일관되지 않게 나타났다.
국내 위해평가 전문가들은 트리클로산이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돼 축정 가능성이 적고 인체 노출 위해평가 결과와 해외 기관의 안전 기준을 고려할 때 0.3% 이하 트리클로산 함유 치약 사용에 대해 위해발생 우려는 낮은 수준이라고 자문했다.
트리클로산은 주로 치약, 세척·소독제, 보존제 용도로 쓰이는 성분이다. 국내에서 치약에 0.3%까지 사용했다가 식약처가 소비자 안전과 노출 저감화를 위해 2016년부터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했다.